친수 공간이 부족한 익산시 도심 가운데 23km 물길이 열리게 돼, 물이 흐르는 도시로의 변모가 기대된다.
익산시 이한수 시장은 17일 국무총리실을 직접 방문해 금강~만경강 물길 잇기 조성사업을 건의하였다.
이 시장은 “고질적인 왕궁 축산단지의 오염원이 해결돼 새만금 수질개선과 만경강이 되살아남은 물론 수변공간이 없는 익산에 물길이 열려 31만 익산시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깊이 공감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 했다.
금강~만경강 물길 잇기 조성사업은 2,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강 상류인 성당 포구에서 만경강 상류인 익산천까지 연장 34.4km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특히, 성당포구가 익산천보다 수위가 2m 높아 자연적으로 물이 흘러갈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의 진입부인 성당포구 20만평의 생태습지조성(190억)은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이미 확정되었다.
1단계인 금강 제1지류인 산북천까지 11.5km(사업비 300억원 예상)구간은 생태하천 정비사업으로 국토해양부에서 8월 중에 확정 예정이다.
나머지인 산북천에서 만경강까지 22.9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림으로써 물 부족 해소, 만경강 새만금 수질개선 등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본 사업이 추진되면 만경강 익산천에서 백구 수제문까지 현재 BOD 2~3ppm 이상 감소가 예상됨은 물론 금강에서 만경강까지 자전거길, 생태하천 정비, 도로개설 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전통 뱃길과 역사문화 자원인 황등호 등이 복원되어 익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며 도심에 친수공간이 조성되어 물이 흐르는 익산으로 크게 변모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