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올해 한 권의 책으로 김해원 작가의 ‘열일곱 살의 털’을 선정하고 17일 오전 영등도서관에서 선정도서 선포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전종만 공공시설관리단장을 비롯해 김해원 작가, 시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원북 선정도서를 공동 선포했다,
선정도서인 ‘열입곱 살의 털’은 평범한 모범생 일호가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머리카락에 얽힌 사건들을 통해 그리고 있다. 처음으로 세상에 맞서게 된 열일곱 살 일호의 이야기 속에 학교 두발 문제와 관련된 청소년 인권문제, 일호의 가족사 그리고 우리 사회와 역사를 담아냈다.
이 책의 저자인 김해원 작가는 몰개성과 획일화되어가는 교육풍토와 사회 여건 속에서 일호의 작은 반란을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진정한 자기만의 개성을 발현하길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에는 식전행사로 팸플룻 팀이 공연을 하고 김 작가의 사인회와 선정도서 추첨, 선정도서 할인행사 등이 열렸다. 또 도서교환권을 찾는 ‘책 속 보물찾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도서관 관계자는 “우리 삶에 수많은 스승이 있지만 책보다 가까이 존재하는 스승이 없을 것”이라며 “한 권의 책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