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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속 승진 공무원, 나 떨고있니?’

A국장 구속에 이은 검찰 확대 수사 ‘촉각’...익산시청 뒤숭숭

등록일 2009년06월15일 18시1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승진인사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A국장을 전격 구속하자 민선 4기 들어 승진했던 익산시 고위직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검찰이 익산시 인사비리를 일부 확인하는 등 또 다른 인사비리 가능성을 배제 할 수없는 만큼, 수사를 익산시 인사 전반으로 확대 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검찰 수사 전망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공무원은 삼삼오오 청내 복도에 모여 정보를 탐색하며 불똥이 어디로 튈지 의견을 나누는 등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다.

특히, 민선 4기 들어 승진했던 고위직 인사 가운데 의혹과 뒷말이 무성했던 인사들 위주로 검찰의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청사 내에 돌면서 해당 공무원들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외부 접촉을 자제, 입조심 등을 하며 사태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시 인사를 종합하면, 민선 4기 들어 승진 공무원은 사무관과 서기관급을 합쳐 20여명 안팎에 이른다.

검찰은 최근 인사비리를 수사하면서 시 인사와 관련한 자료 일체를 시로부터 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민선 4기, 예측 불가능한 인사 ‘손 대나’
민선 4기 승진한 인사 가운데 의혹이 상당했던 고위직 인사의 대표적 사례를 꼽으면 이렇다.

2007년 11월경에는 익산시장의 부인과 고교동문인 B공무원의 친인척 여러명이 대거 승진, 인사 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청내가 발칵 뒤집혔었다.

실제 2007년 당시, B공무원의 친오빠 C씨가 서기관으로 승진하고, 남편인 D씨는 사무관으로 승진, 농업기술센터의 친척 E씨도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등 이례적인 인사가 벌여져 공직사회 내부에서 인사에 대한 의혹과 잡음이 상당히 일었었다.

또한 2008년에는 지난 2003년 5월 익산하수종말처리장 공사와 관련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중앙언론에 ‘악어와 악어새’란 ‘뇌물 신조어’를 파생시키며 물의를 빚고 타 지역으로 전출됐던 공무원 F씨가 다시 돌아와 4급 서기관으로 전격 승진, 공무원들의 반발과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당시 인사 때도 고위 정치인과 조폭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사 청탁이 진행되었다는 설과 의혹이 관가 주변에 무성했었다.

이밖에 올해 1월에는 6급시절 본인 서열이 100번째도 넘는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던 G씨가 전격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해 면사무소로 나가면서 공직내부에 뒷말이 적지 안았었다.

현재 구속된 A국장도 G씨와 함께 올해 1월에 승진됐다.

검찰 수사 확대, 공직내부 ‘뒤숭숭’
A국장이 구속된 상황에서 또 다른 공무원이 인사비리가 추가로 드러날 경우 시 공직사회에 전대미문의 ‘인사비리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때문인지 공직내부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특히, 해당 부서장이 구속된 공무원들은 외부접촉을 극도로 자제하며 입조심에 나서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속에 검찰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시장의 한 측근은 "비서실장의 영장이 기각된 만큼 일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성이 없음이 증명 된 것 아니겠냐”며 “본인이 많이 억울해 하는 만큼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익산시청 한 간부공무원은 “A국장의 구속으로 앞으로 조사대상자가 1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고, 수사범위도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불똥이 어디로 튈 지 모른다”면서, “분위기는 어수선하지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검찰의 수사 상황을 전하는 언론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뿐이다"고 노심초사했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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