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주말가족농장이 도시 소비자가 농촌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장소가 되고 있다.
13일 함열읍 다송리 농업기술센터 앞에 마련된 주말가족농장에서는 농장주 및 가족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농작물 재배관리에 대한 현장연찬 및 중간평가가 열렸다.
주말가족농장은 총 9,900㎡ 면적으로 지난 4월 초 1가족당 50㎡씩 200가족에게 분양됐다. 농장가족들은 상추, 고추, 가지, 토마토 등 20여종을 재배하고 있다.
이날 농장 가족들은 사례발표 시간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듣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례발표에 참여한 영등동 ‘곰세마리 희망농장’의 농장주 박현호(45세)씨는 “가족과 함께 채소를 가꾸면서 작물이 자라는 만큼 가족의 행복도 키워갔다”며 “아이들은 작물 하나하나에 이름표를 달아주고 관찰일지를 써가면서 자연학습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문화가정 15가족이 참여하는 ‘다문화가정체험농장’의 농장주 김인선(46)씨는 “주말농장에서 생산한 채소로 삼겹살 파티도 하고 정담을 나누고 있다”며 “농장은 외롭고 낯 설은 이민여성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풍성하고 즐거움 살아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농업기술센터는 시 우수 농산물 홍보를 위한 시식회 및 우수농장20여 가족을 선정해 농산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가졌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후 교육에서는 봉숭아 손톱물들이기 등의 체험행사를 열어 가족단위 여가선용과 건전한 생활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