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를 향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익산시 인사비리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11일 새벽 A국장을 긴급체포 한데 이어 이날 오전 수사관을 급파해 익산시장 비서실의 컴퓨터를 압수하고 시장 비서실장을 임의 동행해 조사를 펼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11일 새벽 1시 30분께 지난 1월 국장 승진 인사 청탁과 함께 윗선에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A국장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긴급 체포한 A국장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익산시 비서실장 L모씨를 임의동행해 인사과정에서의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수사관 5명을 익산시청으로 급파해 익산시청 비서실 컴퓨터 한 대를 압수하고, 비서실장 L씨를 임의동행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긴급체포한 익산시 A국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위직 공무원이 시장 비서실장에게 인사 청탁에 따른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긴급 체포됨에 따라 익산시를 향한 이번 검찰 수사가 민선 4기 공무원들의 인사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익산 공직사회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