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6월 정국에서 독보적 행보를 계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춘석(국회법사위․익산갑)의원은 지난 2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대검 이인규 중수부장 등 3명에 대한 고발장을 민주당 대표로 접수했다.
또한 지난 3일 2시 국회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검찰․언론의 책임을 묻다’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서 “참여정부 때 검찰에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해 주었더니 오히려 관료화됐다”며 “정치적 중립보다 검찰의 민주화가 핵심”이라는 주장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또한 3일 3시에는 ‘검찰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를 직접 개최, 법무부와 검찰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검찰 조직이 관료화, 위계화, 폐쇄화 되면 정치권력의 사유물이 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는 결론을 냈다. 이 토론회는 검찰개혁을 위한 연속토론회로 인권연대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개최해 온 바 있다.
이춘석 의원은 토론회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은 날인 3일, 민주당 초재선 의원 8명(강기정 김상희 김영록 양승조 조정식 최문순 최영희 최재성 홍영표)과 함께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처벌,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대표로 성명서를 낭독한 이춘석 의원은 “이 정권이 최소한의 납득할 조치마저 하지 않고 자신들이 절대 다수로 군림하는 국회로 아무 일 없이 들어오라는 것은 정치적 폭력”이라며 정부와 한나라당의 태도에 정면으로 맞섰다.
한편 지난 4일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는 초선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6월 국회 원내대응전략’에 지정토론을 맡아 “검찰개혁과 국정조사 등을 통해 MB악법과 독선․퇴행적 국정기조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명박정권 정치보복 진상규명특위’ 위원으로도 선임된 이춘석 의원은 “6월 국회는 서거의 의미를 새겨 여야 모두 반성과 성찰을 통해 반드시 변화를 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국회의원이 지금 몸을 사리거나 뜻을 굽히면 역사와 국민 앞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