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후보들이 셀수없이 많은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약이 비현실적이거나 아이디어 수준에 그치고 있어 면밀한 검토없는 공약남발은 오히려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가로막고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공약 자체가 예산낭비만 초래할 수 있는 사업일 경우 공약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공약이행을 할 경우 심각한 시재정 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어 무차별적, 비현실적, 예산낭비적 공약은 지방자치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익산시의 경우 열린우리당 이한수 시장후보가 제시한 50만 도시건설이나, 새만금까지의 자기부상열차설치, 농정기획단설치등이 모두 비현실적이거나 도지사후보의 공약을 그대로 베낀경우이고, 농정기획단설치는 농정에 대한 구체적 이해없이 제시한 공약이라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50만 도시건설은 100만광역도시를 만들겠다는 전주시장 차종선후보의 공약발표를 베낀것이다. 자기부상열차설치는 김완주도지사후보가 익산정차역에서 새만금까지 자기부상열차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하자 김완주후보와 연대하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발표한 것이고 농정기획단설치는 공무원의 수급현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모 농민단체가 갖고 있는 안을 그대로 발표한 공약으로 창조적인 것이 전혀 없는 구시대적 발상에 기인한 공약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상당수 시민들은 이 후보의 공약이 선거를 지나치게 의식해 면밀한 검토나 분석 없이 발표한 전형적인 한건주의 공약이라고 말하고 있다. 함라면의 최모씨는 이 후보의 공약은 시민들의 선택에 혼선을 줄 수 있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염려된다고 밝히고 아직 공식적인 공약발표를 하지 않은 여러시장후보들도 지역의 건강한 발전을 이룰수 있는 현실적인 공약을 면밀하고 충실하게 준비한 후 발표해아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런 공약남발은 도지사후보나 광역, 기초의회의원들 까지 가세하고 있어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모든 후보들이 메니페스토운동에 동참해야 하고 특히 시장후보들은 오직 표를 얻기 위해 터무니없는 공약을 남발하지 않고 공약발표부터 진지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