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료 가격의 폭등으로 축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 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현장 중심의 발 빠른 청보리 연구로 경종․축산 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축산물의 고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9일 김제시 광활면 청보리 재배 포장에서 김재수 청장을 비롯한 최규성 국회의원, 축산농가, 청보리 생산자 단체관련 연구기관 등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연구 성과에 대한 현장 연시회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요 행사 내용으로 청보리 등 사료맥류의 품종 특성 설명, 다양한 맥류를 대상으로 고가 수확장비의 효율적 이용방법, 수량성 증진을 위한 혼파재배기술, 사일리지 제조 및 가축급여 효과, 청보리 생산․이용의 경제성분석, 김제시 총체보리 한우 특구사업 추진 현황 등 분야별로 청보리 연구 성과를 발표하였다.
농촌진흥청은 보리의 가축 사료화를 위하여 일반보리 보다 수량과 사료적 가치를 크게 향상시킨 “영양, 유연” 등 7개의 전용품종을 개발ㆍ보급하여 국내 양질 조사료 확대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였다.
특히‘유연보리’는 보리까락을 변형시킨 품종으로 이삭의 까락이 껄끄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줄기가 부드러워 소가 좋아하는 품종으로 축산 농가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한편, 수확시기가 다양한 사료작물(청보리, 호밀, 귀리, 트리티케일, IRG, 밀) 재배기술을 확립함으로써 청보리만 수확할 시 10일 정도 소요되던 작업기간을 40~50일 까지 연장할 수 있어 고가 수확기기의 활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되었다.
가축에 대한 청보리 급여효과로는 비육우의 경우 총체보리와 배합사료 급여 시 1일 증체량이 5% 증가하고 1등급 이상의 출현율이 88%로, 볏짚과 배합사료 급여 시에 비해 고급육 출현율이 무려 38%가 증가하는 등 증체와 육질 개선으로 소 1마리 당 764천원의 소득증가 효과가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백사일리지 제조’방법은 조사료 대량저장에 따른 품질 균일화는 물론 소포장이 가능하여 국내 조사료의 획기적 품질 향상과 유통의 편리성으로 농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현장 연시를 통하여 청정 청보리 사료 급여로 국내산 축산물! 의 품질 향상에 앞장서며 국내 사료 자급화 달성은 물론, 조사료 수출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