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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車 수차례 훼손한 ‘양심불량 환경미화원’

멀쩡한 조경수 가지 잘라내...도덕적 해이 '심각’

등록일 2009년05월19일 18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지역 일부 환경미화공무원들의 양심불량 사건이 잇따르는 등 도덕적해이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익산시 소속 환경미화원이 동료가 운행하는 차량에 고의로 구멍을 내 업무를 방해 하는가 하면, 멀쩡한 조경수의 가지를 낙엽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마구 잘라내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이르자 지역 시민사회에서는 “이 정도의 도덕성이면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른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일선 읍․면․동 지역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각 지역마다 1~2명에서 많게는 4명씩 총 15개 지역에 26명의 환경미화원이 무기계약근로자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동료들끼리의 불화로 본연의 업무가 방해받는 사건이 발생, 환경미화원 관리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황등면사무소 환경미화원 A·B씨는 최근 같은 동료 C씨의 차량을 6차례에 걸쳐 마구 구멍을 내는 등 훼손시켜 업무를 방해했다.

이들은 차량 소유주가 사무실에 들어가거나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못으로 타이어에 구멍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차량 소유주였던 C씨가 차량 피해가 잇따르자 이를 밝혀내기 위해CCTV를 설치했으며, 이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또다시 시도하다 범행 일체가 모두 CCTV에 모두 찍혀 꼬리를 밟혔다. 결국 꼬리를 밟힌 이들은 정직 3개월의 행정조치를 당했다.

또한 일부 환경미화원은 면사무소에 식재된 수십 년 된 목련나무를 낙엽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가지를 마구 잘라내 주민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 같이 환경직 공직자서의 도덕적해이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비난이 뜨겁다.

익산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동료의 차를 구멍내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결국 시민에게 피해오는 행위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게다가 낙엽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멍쩡한 조경수까지 잘라낸다는 것은 환경미화원의 도덕성이 어떤지 잘 드러낸 일"이라고 비난했다.

시민 이 모(41 어양동)씨는 "일부 환경미화원들의 도덕적 해이, 감독기관의 감독부재 등이 이 같은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며 "차제에 환경미화원들의 기강 확립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환경미화원은 "대부분의 환경미화원들은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는 만큼 모두를 매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주민에게 더욱 봉사하는 환경미화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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