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의 성장 동력의 한 축인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입주 할 일본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 원정에 나선다.
특히, 이번 일본 원정길에서는 최근 발굴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미륵사지 사리장엄과 왕궁 유물 등 익산지역의 백제문화재를 일본인들에게 집중 부각해 기업과 관광객을 함께 유치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익산시는 18일부터 사흘간 동경․오사카에서 열리는 부품소재 전용공단 로드쇼에서 공격적인 투자유치를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한수 시장과 한국고덴시 나카지마 히로카즈 회장, 시 관계자 등 대표단을 구성해 지식경제부와 KOTRA, 전경련, 부품소재산업진흥원, 부품소재투자기관 협의회 등과 합동으로 투자사절단으로서 일본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한다.
특히 익산시는 지난해 투자를 결정한 일본기업을 방문해 투자가 초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하고 추가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킨텍스에서 열린 ‘2009 국제부품소재 박람회’에서 투자상담을 한 일본의 글로벌기업을 방문해 그룹 회장과 투자 상담을 추진해 한국고덴시와 동우화인켐 등 익산에 진출한 일본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등 익산이 투자의 최적지임을 집중 부각해 투자로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관심을 보인 일본 기업들이 구체적인 사업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금 감면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실제 이 공단에 입주하는 기업에게는 법인세, 소득세 등 5년간 국세감면과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 15년간 감면 혜택, 50년간 부지 무료임대(50년간 연장가능)가 가능하다. 외국투자기업에는 투자금액의 5%이내, 최고50억까지 지원하며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은 1인당 월 50만원 이내, 기업당 5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또 지식경제부의 부품소재산업육성 펀드 1천억원 조성금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시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미륵사지 사리장엄을 비롯한 익산시에 있는 백제문화와 역사의 우수성을 소개해 일본 관광객을 함께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일본 4개 도시에서 개최된 '로드쇼'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4개 업체로부터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얻어낸 바 있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여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미륵사지 사리장엄 등 익산의 백제 문화를 알려 일본관광객도 함께 유치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부품소재 전용공단이 본격 가동될 경우 318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394억원의 부가가치창출 효과, 1467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익산부품소재 전용공단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삼기·낭산면 일원에 2,794천㎡(8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익산 제3공단 내에 330천㎡(10만평)규모로 마련되며, 내년 12월 중 전용공단을 우선적으로 준공해 분양 및 입주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