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미륵사지의 의미와 서동․선화공주 설화를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는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9년 고려사학회가 미륵사지 사리장엄 발견을 기념해 익산 원광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오는 16일 오전 10시 “익산 백제 미륵사지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지원하고 고려사학회(회장 최창희)와 전북역사문화학회(회장 나종우)가 주관하며 국내 백제사 및 삼국시대사 전문가와 향토사학자, 문화해설사, 지역주민, 학생들이 참여한다.
학술대회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이귀영 미술문화재연구실장의 ‘익산 미륵사지 석탑출토 사리장엄의 의의’ 조사보고를 시작으로 ‘백제무왕의 익산경영과 미륵사’(발표 고려대 박현숙교수/ 토론 공주대 정재윤교수), ‘백제무왕대 불교계의 동향과 미륵사’(발표 동국대 김상현교수/ 토론 조경철 한국학중앙연구원), ‘익산 미륵사지탑의 축조과정’(발표 수원대 양정석/ 토론 경주대 이강근교수), ‘백제 무왕의 서동설화와 미륵사’(발표 전남대 나경수 교수/ 토론 제주대 현승환 교수)의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미륵사 사리장엄 발견으로 학계는 물론 전 국민적 관심이 백제 땅, 특히 미륵사지가 위치한 고도 익산에 집중되고 있다. 이 학술대회를 통해 미륵사에 대한 관심과 성원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되어 미륵사지의 재발견을 넘어서 익산, 백제, 고대사가 새롭게 부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