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로 인한 배나무 등 과수에 붉은별무늬병과 검은별무늬병 발생이 우려돼 농사들의 철저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조영철 원장)에 따르면 배나무에 주로 발생하는 붉은별무늬병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4월 하순부터 5월경에 강우가 내린뒤에 쉽게 발생하는 병으로 잎, 신초(햇가지), 열매 등에 병반이 형성된 후 과실이 움푹해지다가 결국 부러지거나 퇴화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상품성 저하는 물론 수확량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검은별무늬병은 대체로 5월 중순부터 9월까지 기온이 낮고 비가 자주내리면 많이 발생하고 특히 잎 표면이 젖어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병원균에 의한 감염과 배나무로의 침입이 빨라져서 급속히 확산되는 병으로 일교차가 큰 요즘날씨가 검은별무늬병의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방제방법으로는 붉은별무늬병의 경우 5월 중순까지 비가 온 후에는 반드시 적용약제를 잎 양면에 골고루 뿌려주고 검은별무늬병은 꽃핀 후부터 봉지 씌우기까지 10일 간격으로 2번 정도 방제하되, 비가 자주 오면 3～4회 정도 중점 방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배나무의 적과(열매솎기) 작업은 보통 꽃이 진 후 10일경부터 실시하는 것이 가장 알맞으며 적과(열매솎기)작업은 3～5번과 중에서 병반이 없고 과형이 제일 좋은 것 중에서 하나만 남기고 따주어 줄 것을 아울러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