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대발견 사리장엄! 미륵사의 재조명’ 학술회의가 마련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4~25일 전북도청에서 열리는 이 학술회의는 익산시와 전북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익산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사업’의 일환. 이 행사에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한 이한수 시장, 홍윤식(동국대 명예)교수 등의 학계전문가 등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9가지 주제발표와 함께 그 주제에 따른 토론이 이어진다.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백제학회가 진행을 맡고 24일에는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제석사지, 현지답사로 일정이 시작된다. 답사 후 24일 오후~25일까지 백제사에 있어 미륵사와 익산의 위치를 재조명하고 미륵사지 사리장엄 발견의 의미와 성과를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지난 74년 미륵사지 동탑지 발굴을 주도했던 홍윤식 교수는 주제발표 시간에 ‘익산 미륵사 창건과 선화공주의 역사적 의미’를 발표해 사리봉안기 발견 이후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또 강우방(전 경주박물관장)교수는 미륵사 금제사리기의 상징구조에 대해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이 학술대회는 사리장엄 대발견의 생생한 역사 현장답사와 병행되어 매우 의미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술대회 부대행사로는 24~25일 전북도청에서 미륵사지 서탑 사리장엄 사진들이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