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병원이 갑상선암 환자의 효용성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핵의학 치료병실을 개설, 환자들의 편익이 기대된다.
원광대학교 병원(병원장 임정식) 핵의학과에서는 15일 병동2관 2층에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핵의학 치료병실을 개설하고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가동되는 핵의학 치료병실은 핵의학 치료 중 발생되는 방사선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는 차폐시설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환자들이 안전하고 안락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핵의학 치료병실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로써, 주로 갑상선암 환자들을 치료대상으로 하여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 및 전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이용되는 치료법이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이 호르몬 생성을 위해 요오드를 축적하는 특성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우리가 음식물로 섭취하는 요오드와 동일하지만 방사능을 방출하는 방사성요오드를 환자에게 투여하여 수술 후 남은 갑상선 또는 갑상선암 조직을 제거한다.
또한 치료 전 발견되지 않았던 잠복병소를 발견 및 치료하여 실제로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킨다. 환자는 퇴원 후 약 일주일 동안, 간단한 유의사항만 준수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매우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인 치료 방법이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중 환자의 몸 밖으로 배설되는 방사성요오드와 환자에게서 방출되는 방사선은 주위 보호자나 의료진에게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3~4일 동안 핵의학 치료병실에 격리 및 입원하여 치료를 받는다.
특히 핵의학 치료병실은 갑상선암 환자의 방사성요오드 치료뿐만 아니라, 갑상선기능 항진증의 치료, 악성갈색세포종과 신경모세포종의 치료, 뼈전이 통증의 치료, 림프종의 방사면역치료 등에 이용될 수 있어 최신 핵의학 치료를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핵의학과 김창근 교수는 ‘핵의학 치료병실의 개설로 갑상선암 환자의 치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