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사리장엄 발견으로 익산의 백제문화유산이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발굴된 문화유산을 성장동력화해 지역문화관광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로 마련하고, 이를 연계해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익산시는 13일 전략산업국 정례브리핑을 갖고, 미륵사지 사리장엄과 관련해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사업, 국립박물관 승격 사안 등 향후 8대 추진 계획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발견된 미륵사지 사리장엄은 미륵사의 창건목적과 시주, 석탑의 건립연대를 정확히 밝히는데 학술적 가치가 높은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고대 미술사적으로도 백제시대 금속공예의 가공수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이며, 부족한 백제시대 문헌사 연구 및 서체연구에도 학술적가치가 매우 크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유물자체가 가지는 역사적사실과 그 의미를 정확히 밝혀 유적의 진정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백제사를 재조명하는 계기로 삼기위해 전북도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사리장엄을 발견지역인 미륵사에 보관 전시해 고도 익산의 정체성 확립하고, 이를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익산시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이 향후 익산 문화관광산업 발전의 막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정부 요로에 건의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주요인사가 방문할 때마다 도․시차원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건의 한 바 있으며, 4월에는 이 시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해 건의 하는 등 박물관 승격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사리장엄을 보존처리 후 미륵사지전시관에 보관 전시를 추진한다. 시는 5월 중에 유물에 대한 봉안행사를 가지고, 금동사리호 내에서 지난 3월 31일 발견된 순금제사리내호 및 불사리에 대한 특별전을 열 계획이다.
또한, 사리장엄 및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역사적 가치규명 위한 학술대회를 잇따라 개최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일과 10일에 ‘익산 왕궁리유적의 조사성과와 의의’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마친데 이어 오는 4월24일과 5월16일에 ‘대발견 사리장엄! 미륵사의 재조명’과 ‘익산 백제 미륵사지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각각 개최한다.
특히, 시는 익산역사문화지구의 역사교과서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지난 2월 27일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신청을 마친 익산시는 오는 5월 문화재청 국제교류과의 현지조사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시는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등 문화특수성에 대한 지속적 홍보와 관심 유도 ▶익산역사유적지구 고도보존 추진 ▶백제사 정립의 오랜 숙원사업인 미륵사 복원 및 주변정비 추진 ▶백제문화유산보존활용 추진을 위한 민․관․학 협력협의체 구성․운영 등 미륵사지 사리장엄과 관련해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진사업의 기대효과로 “지역민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확립은 물론 백제문화 보존․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 할 것”이라며, “역사문화자원 활용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익산시는 정부의 녹색뉴딜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신청한 금강워터프런트조성사업에대해 문화부 및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검토중에 있고 5월경에는 사업 추진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사업이 확정될 경우, 성당면 일원 35만7,000㎡의 부지에 오는 2013년까지 총사업비 600여억원이 투입돼 마리나 전용부두, 여객선착장 등 레져스포츠 및 휴양지구가 들어서게 된다.
또한, 지난해 3월 단지지정이 승인 고시된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에대해서는 지난 12월 하류뷰 배수로 공사를 우선 착공했으며, 이달 중에 본 공사 착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들어가게 된다. 이 사업은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일원 49만4,805㎡의 부지에 총 40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