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원광대학교는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이준(39 사진)교수가 골수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이용해 턱뼈를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교수는 구강악안면 골결손 환자(악골결손, 상악동 질환, 종양 등)의 골수에서 성체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줄기세포로 다시 뼈 형성을 돕는 <골모세포>를 만들어 환자에 주입을 통해 이식함으로써 손상된 턱뼈를 재건해 임플란트 시술을 가능하게 했다.
이 교수는 수년에 걸친 준비과정을 거쳐 2년 여 동안 수십차례의 임상실험을 시행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지금까지 골 결손부위 치료방식은 몸의 다른 부위를 채취하거나 인공뼈 및 대수술을 통해 치료함으로써 이식재 채취로 인한 신체 손상 및 합병증 유발, 공여부 및 수여부의 회복에 따른 장기간 입원 등으로 환자들의 고통이 뒤따랐다.
식약청 허가를 거쳐 자가 유래 골모세포를 배양해 시행한 이 치료법은 배양된 세포뿐만 아니라 주입이 편리한 형태로 만들어 졌다.
이 교수는 “주입형이기 때문에 시술자체가 간단하고, 환자의 다른 부위에서 채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받은 환자가 어떤 타 부위의 몸도 손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성체줄기세포치료제의 연구 성과는 몇 차례 보고된 적이 있지만 환자를 대상으로 정식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성과는 영국 의학저널인 <BMC 메디신>에 게재됐으며, 대한구강악 안면 외과학회에서도 발표됐다.
이준 교수는 원광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6년 원광대 교수로 부임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대전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