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재일교포들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에 나무를 식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동경 재일교포 17명과 나종일 우석대 총장과 시 관계자들은 10일 오후2시 웅포면 곰개나무 관광지 금강변을 찾아 왕벚나무 65본을 심고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들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마다 고향 사랑을 담아 식재했다. 교포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식재 헌수금 900만원을 푸른익산가꾸기 운동본부에 기탁했다.
이날 기념식수행사에서 도민회원으로 참가한 나종일 박사는 “고향을 생각하는 회원들의 마음이 오늘 심은 나무처럼 깊이 뿌리내려질 것”이라며 “몇 년 후 아름답게 꽃 필 왕벚나무에서 익산시민들이 추억을 쌓고 우리를 생각해준다면 더 없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회원들은 오후5시 시청 홍보관에서 전종수 부시장으로부터 익산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설명과 투자유치 홍보를 들었다.
9일~12일간 3박4일 일정으로 온 교포들은 11일 미륵사지와 입점리고분 등 지역 문화유적을 탐방하고 보석박물관과 백제왕궁터를 견학했다. 또 익산시립예술단의 공연을 통해 고향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한편 동경 재일교포 전북도민회는 평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지난 76년부터 지속적으로 전북도 지역에 기념식수활동을 전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