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행복체전과 시민의 날 행사를 축소하고 아낀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쓴다고 7일 시 관계자는 밝혔다.
시는 제2회 익산시민 행복체전을 기존 읍․면․동 전체 행사가 아닌 종목별 생활체육 경기행사로 축소하고 제14회 익산시민의 날 행사를 기념행사로만 개최한다.
행복체전의 경우 개회식, 시민참여행사, 읍면동 출전지원금 등을 축소해 3억1천여만원을 절감하고 익산시민의 날 기념행사는 500여만원을 절감해 총 3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시킨다.
이 예산은 실업자와 저소득층 이웃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내주요도로 인도정비 등과 같은 사업에 투입된다.
오는 10월29일~11월1까지 서동축제기간 중 2일간 익산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익산시민 행복체전은 축구, 탁구, 테니스 등 일반부 9종목과 태권도, 줄다리기 등 학생부 4종목, 유치부의 울타리 축구 등 총 14종목에 5천여명이 참석한다.
또 제14회 익산시민의 날 기념행사는 오는 5월11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각 기관단체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시민의 장 수여식과 가람시조문학상, 모범시민상 시상식이 각각 열린다.
시 관계자는 “지역행사를 줄이고 타 연례행사도 취소하거나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 어려운 경제 상황을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최근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공무원의 해외연수포기 등 34억원의 일자리창출기금을 조성해 실업자와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신빈곤층에 일자리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