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하수처리장에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열병합 발전기’를 설치해 운영 절감비와 온실가스를 감소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시는 잉여 소화가스(바이오 에너지) 활용을 위해 11억3천여만원을 투자해 지난 25일 하수처리장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의 26%를 자체생산 활용할 수 있는 열병합 발전기를 설치했다.
이 사업은 하수처리장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 시설인 소화조설비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 중 자체 승온용으로 사용되는 가스를 제외한 잉여가스 발생분에 대해 소각기를 통해 단순 소각하거나 공기 중에 무단 방출하게 되었던 가스를 재사용한 것.
이번 발전기 설치로 연간 3,50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하수처리장에서 사용하는 연간 13,200Mw의 26%에 해당되는 것으로 투자비 회수 기간은 총 사업비 대비 약 5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또 소화가스의 재이용은 최근 교토 의정서 발효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 규제 관련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발전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전기 설치로 예산절감은 물론 투자 및 운영비용에 비해 낮은 생산성을 이유로 건립을 기피하고 있던 하수처리장 소화조 설치의 재평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