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익산고는 중소기업청 청소년 비즈쿨 으뜸학교로 선정됐다.
지난 1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전국 135개 전문계 학교의 비즈쿨 운영학교 지정서 수여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각도별 선도학교로 10개 학교가 으뜸학교로 지정받았는데, 익산고가 당당히 전라북도의 거점학교로서 위상을 높이며 으뜸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해 비즈쿨 학교 운영비로 2천만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비즈쿨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비즈니스를 배운다'는 의미로 기업·기업가에 대한 이해, 창업과 경영, 현장체험 등을 통한 청소 창의력과 도전정신 고취를 위한 체계적인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2년에 전문계 고등학교의 침체된 학교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된 청소년 비즈쿨은 새롭고 다양한 체험과 자유로운 교육환경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의 자기개발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익산고는 중기청비즈쿨 운영학교, 전라북도 교육청 비즈쿨 시범학교로서 창업마인드 함양과 창업 실무능력 신장을 위해 창업 페스티벌, 창업경진대회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창업 동아리중 ‘미세안’과 서동마(麻)를 이용해 웰빙 식품을 만드는 ‘마순이’, 구슬 등 비즈 공예품을 생산하는 ‘익산 스타’, 돗자리·바구니 등 죽공예품을 제작하는 ‘대나무 나라’, 과자·빵을 생산하는 ‘해피 쿠키, 리본 공예품을 만드는 ‘아트비젼’, 목공예품을 제조하는 ‘팔만대장경’,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익산몰’ 등을 운영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27일에 익산고는 학부모 총회 날에 비즈쿨 으뜸학교 지정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2009년 비즈쿨 활동 시작을 알리는 한마음 축제를 가질 예정이다.
중기청 지정 청소년 비즈쿨 운영학교는 중소기업청이 각 지역교육청과 손을 잡고 함께 실시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익산고 외에 정읍제일고, 부안여상, 부안제일고, 전주 생명과학고, 군산여상, 원광정보예술고, 영선고, 전주영상미디어고, 임실서고 등 9개교가 운영학교로 지정돼 있다. 비즈쿨로 선정되면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비를 일년에 1000만원씩, 3년간 지원한다.
앞으로 익산고는 2009년 청소년 비즈쿨 으뜸학교로서 전라북도의 비즈쿨 학교 (9개학교)를 견인하고 선도학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유윤종 교장은 “창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미래 CEO의 꿈을 키우는 한편 신명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동기 부여도 된다”며 비즈쿨 으뜸학교로서 지역 향토산업과 연계된 특성화 된 동아리 활동 과 어머니 비즈쿨을 창단하여 창업 동아리를 보조하고 동아리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불우이웃과 복지시설에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