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여년의 찬란한 백제문화를 간직한 익산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익산시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 관광객 74명이 최근 사리장엄이 발굴된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등의 백제문화를 보기 위해 익산을 찾았다.
이들은 오후5시 미륵사지에 도착해 발굴현장과 석탑을 견학하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이후 고도리석불입상을 관람하고 오후 6시 백제시대 기와와 유리, 금제품 등 3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왕궁리유적전시관을 방문해 백제인의 생활상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들은 유적전시관에서 백제기와를 만져보고 백제 무왕대 익산 천도사실을 기록한 관세음응험기의 목판 찍기 체험을 하는 등 특별한 체험시간을 가졌다.
한편 시에 따르면 올해 3월 한 달만 100여명의 외국인들이 익산을 찾았다. 이런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은 최근 사리장엄 발굴 이후 익산 백제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최근 일본에서 드라마 ‘서동요’가 비디오로 판매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최근 익산 백제문화에 대해 일본인 뿐 아니라 유럽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4월부터 80명씩 10차례 총 800명의 유럽인들이 익산을 방문해 백제문화 체험에 나설 계획”이라 밝혔다.
또 “앞으로 관광객들이 체류형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외국인 기호에 맞는 숙박시설과 식당 등의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