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5일 오후, 익산시 신흥동 신흥정수장 주변 야산에서 산불이 일어나 주변 묘지와 야산 1만 여 평방미터를 태웠다.
익산소방서는, 이번 산불은 지역 주민 A씨가 휴일을 이용하여 개인 물건을 소각하다 심한 바람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지나가던 사람들과 지역주민, 긴급히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서 1시간 여 만에 진화되었다.
특히 이번 산불은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거세진 불길을, A씨가 혼자서 잡지 못해 급속히 번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익산 시민 식수의 근원지인 신흥저수지 부근 야산 사분의 일 가량을 태웠고, 지나가던 시민 몇 사람이 이를 보고 달려가 소방관들과 함께 진화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날 진화 소방관은 “몸소 달려와 함께 진화작업을 벌여준 이름모를 시민에게 감사한다"며 "초봄을 맞이하여 건조한 날씨와 낙엽에 의해 산불이 일어날 염려가 크다”며, 부는 바람과 담배꽁초, 작은 불씨까지도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