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발견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익산에 한승수 국무총리가 11일 방문했다.
한 총리는 11일 전용열차를 타고 익산역에 도착, 원불교 중앙총부 종법사와 면담 후 익산시청을 방문하여 시 현안사업을 보고 받는 한편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김완주 도지사, 한용규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함께한 이날 자리에서 이한수 시장은 재정조기 집행, 일자리 창출, 기업지원 및 서민생활안정 지원 등 비상경제 대책 추진상황을 보고 했다.
이시장은, "국가적인 경제위기를 감안, 익산시 공무원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본인들의 임금에서 갹출하여 34억여원을 조성했다"고 밝히며, "이 자금은 일자리 창출자금으로 쓰여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지원, 미륵사지 출토 유물의 익산전시와 보존, 왕궁특별관리지역 지정 및 휴.폐업 축사 매입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마한백제 문화의 중심지인 익산은 미륵사지, 왕궁리, 입점리 등에서 2만 5천여점이 발굴되었고 공주, 부여, 경주와 함께 지난 2005년 고도로 지정되었으나 고도 중 국립박물관이 없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한편 최근 국보 중의 국보인 금제 사리장엄이 익산에 전시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또한 새만금 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한센인 특수지역의 완전 이주가 필요하다며 왕궁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수질 개선에 가장 시급한 휴.폐업 축사 매입비 215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총리는 시 직원들에게 “어려운 시기에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봉급삭감 등 경제위기 극복의 중심에 서서 노력하고 있는데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정부는 녹색뉴딜정책을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50조원을 투입해 90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 말했다.
한 총리는 "미륵사지 유적전시관 국립박물관 승격에 대해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보고를 받았다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왕궁특별관리지역 지정 및 휴.폐업 축사 매입에 대해 국토해양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적 중요사업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에 대해서는 "전북도는 식품의 으뜸이고 브랜드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익산의 지역발전과 국가식품산업의 위품 향상을 위해 긍정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 이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