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가 농업용지에 적합한 환경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농경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정밀 토양 환경변화 조사가 올해 대대적으로 실시 될 예정이다.
전북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지난 2002년부터 새만금 간척지 유역 20개 지점을 선정하여 매년 3월, 6월, 9월 토양환경 변화를 조사하여 왔다.
7년 동안 새만금 유역(부안 6지점, 김제 7지점, 군산 7지점)의 토양 환경변화를 조사한 결과 끝물막이(2006년 4월 21일)공사 이전까지는 pH 7.7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공사 이후부터는 pH가 6.5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작물생육이 가능한 적정 pH 범위인 5.5~6.5에 근접하게 개선된 것이다.
또한, 염류농도(EC)는 연도별로 감소폭이 컸고, 끝물막이 공사 이후에는 10.4~12.9dS/m 정도로 낮아졌다. 농업기술원 담당자에 따르면, 작물생육에 접합한 4.8dS/m 이하 수준이 되도록 하기위해서는 제염과 경관농업에 접합한 작물을 활용한다든지, 객토 등을 실시해야 된다.
새만금 간척지는 1991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외곽시설을 마무리하고 내부개발을 2008년부터 2020년 까지 13년에 걸쳐 토지 28,300ha를 조성할 계획으로써 그 중 농업용지는 8,570ha(30.3%)에 달한다.
따라서 도 농업기술원은 금년에도 새만금 간척지 토양의 특성에 대한 변화를 대대적으로 조사하여 농경지 이용 활용성 증대는 물론 토양관리 방법을 기초 자료로 활용, 앞으로 새만금 간척지에서 농작물을 경작하는데 작물의 선택 및 시비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