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국립식품박물관의 밑그림이 익산에 그려진다.
익산시는 22일 익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식품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박물관 건립의 방향성과 실현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국립식품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와 법·정책적 타당성 검토, 콘텐츠 구성 등 기본구상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조사된 내용은 향후 중앙정부 설득을 위한 핵심 기반 자료가 될 전망이다.
이날 보고는 해당 용역을 수행한 오병록 전북연구원 박사가 맡아 진행했으며, 최재용 익산시 부시장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전북도, 익산시의회, 식품진흥원 등의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보고회에서는 △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현황 분석 △건립의 타당성 △공간 배치 및 전시 콘텐츠 구상 △후보 대상지 제안 △미래상 및 기대효과 등이 발표됐다.
시는 이번 최종보고회 자료를 근거로 중앙부처를 설득해 해당 사업을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내년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치고 나면 2027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30년 착공, 2031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립식품박물관은 식품의 역사·문화·과학기술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복합 전시·체험 공간이다. 식품의 역사와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식품산업 관련 기술 등의 전시·체험 활동을 통해 식품산업의 대중화·식문화 확산을 위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 관계자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국립식품박물관의 실현 가능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성공적인 박물관 건립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