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고구마 생산뿐만 아니라 고구마 종순(묘) 생산 측면에서도 전국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익산지역의 경우 약 45ha의 고구마 육묘시설이 집적되어 생산량의 70%정도를 전국에 공급하고 있고 연간 70억원 이상 소득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고구마가 변비해소, 혈압강하, 항암 및 항산화 기능이 알려지면서 웰빙작물로 인식되어, 소비가 급격히 증가, 전국적으로 재배면적도 늘어나고 있으며 전라북도 고구마 재배면적도 현재 3,045ha로 전국 3대 주산지역중의 하나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물이다.
고구마 종순은 김제지역에서는 1월하순부터, 익산지역에서는 2월중순부터 씨고구마를 묻기 시작하여 3월부터 6월중순까지 생산하고 종순생산 농가조직이 형성되어 유통개선, 품질향상과 생산비 절감 등의 노력으로 소득증대를 꾀하고 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고구마 종순의 품질은 포장에 심었을 때의 생존율이 중요하며 생존율은 토양수분과 온도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종순이 튼튼해야 하고 건강한 종순을 만들기 위해서는 육묘 토양과 환경관리를 적절히 하여야 한다”고 당부 했다.
도농기원은 전북지역의 육묘기술이 타 지역에 비하여 크게 앞서 있지만, 육묘 역사가 오래되어 육묘시설의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으며 토양의 염류집적과 토양병해가 발생하여 종순 생산량과 품질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 고구마산학연협력단 운영으로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꾸준히 발굴하고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