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은“인삼은 추위에 강한 작물로 동해를 입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겨울동안 소홀했던 인삼포장 관리를 잘하여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병해를 줄일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농기원 약초연구소에 따르면, 전년도에 죽은 지상부 식물체는 깨끗하게 치우고, 식물체에 월동하고 있는 병원균은 사전에 깨끗이 제거해 주어야 그 해의 병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제거한 식물체를 포장 주변에 놓게 되면 바람이나 물의 이동에 따라 병원균이 전파돼 제거 효과가 적기 때문에 이를 소각 하거나 포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는 것이 좋다.
특히, 줄기를 제거하지 않은 포장에서는 인삼 4년생의 경우 8.8%, 5년생은 13.0%, 6년생은 18.2%정도의 잿빛 곰팡이병이 발생하지만, 줄기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4년생은 2.5%, 5년생은 1.2%, 6년생은 2.2%까지 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줄기를 제거하면 잿빛 곰팡이병 뿐만 아니라 점무늬병의 방제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병해 예방차원에서 석회보르도액을 칸당(3.3m2) 4-5ℓ 정도 살포하여 주고, 인삼은 다른 작물에 비하여 물에 약한 식물이므로 특히 물관리 및 배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전북 지방의 경우 논에서의 인삼 재배가 증가하고 있어 물 빠짐이 좋지 않은 토양의 경우 특별히 배수에 신경을 써야 병해에 의한 인삼의 피해를 줄이고 수량을 증대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