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부터 2008년도까지 익산시의 기업유치건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업급여 신청자는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어, 기업유치 못지 않게 향토기업 보호를 통한 일자리 지키기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모색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의 연도별 기업유치실적에 따르면, 지난 2006년도에는 한 해 동안 33개 업체가 입주해 437명을 고용한 것을 비롯해, 2007년도에는 95개 업체가 입주하면서 3,404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2008년도에는 87개 업체가 입주해 1,236명을 채용했다.
반면, 지난 2006년도에는 31개 기업이 도산한데 이어, 2007년도에는 40개 업체가 폐업하면서 2,651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2008년도에는 30개 업체가 폐업해 600개의 일자리가 소멸됐다.
게다가, 노동부‘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익산지역의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2006년도에 4,994명이었던 것이, 2007년도에는 5,341명, 2008년도에는 6,291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1월에만 990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해, 실업인구는 예젼에 비해 급격히 증가 했고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는 게 노동부의 전망이다.
이 같이, 기업유치에 대한 익산시의 노력이 나름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관내 토착기업들의 도산이 도미노 현상을 보이는 것은, 익산시가 기업유치에 치중하는 나머지 기존 기업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관내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정책 확대와 향토산업 활성화 대책 모색등이 절실하고, 무엇보다 기존기업들의 애로를 공유하고 해결하는 종합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