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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자 장기이식코디, 68명에게 새 생명 이어줘

등록일 2009년01월14일 16시5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학병원(병원장 임정식) 생명 나눔의 현장에는 의료질관리실에서 장기이식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은자(여40세) 간호사가 있다.

이 간호사는 생명과 생명을 이어가는 희망의 다리에서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이란 사명감으로 장기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장기 기증자와 이식 수혜자의 중간에서 조율하고 관리해주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녀의 하루는 뇌사자와 기증자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휴일이면 집에서도 전화기를 머리맡에 두고 있을 정도이다. 이런 그의 애착과 성실함으로 2004년 10월에 장기이식코디네이터로 발령받아 현재까지 16명의 뇌사자에게 장기를 기증받아 68명에게 새 생명을 이어주었다.

뇌사자가 발생하면 밤,낮의 구분이 사라지고 장기척출 의료진과 함께 꼬박 날을 새가며 이식자의 보호자들 곁을 떠나지 않는 그녀의 업무는 각 장기별 이식수혜대상자 상담 및 뇌사이식 대기자의 등록 및 관리,사후(뇌사 및 심.폐사) 장기기증 상담 및 등록 ,장기이식과 관련된 윤리적, 사회적, 법적, 행정적(원무업무) 문제의 조정 ,장기이식과 관련된 홍보활동 등 25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장기기증자가 없을 때에는 현재 각 병원에서 전국적으로 장기 코디네이터가 활동하고 있는 20여명 장기코디네이터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서로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뇌사자 발생여부 확인과 더불어 정보파악에 분주히 움직인다.

이간호사는 “원광대학병원은 인체의 전장기에 대하여 적출과 이식이 가능한 병원이어서 언제 어느 때고 장기기증에 따른 모든 것을 시행할 수 있다”며 “ 하루하루 시계초침처럼 생명의 끈이 줄어가는 장기이식대기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뇌사자 장기기증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좀더 포괄적인 정책 수립과 절차의 간소화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기 이식을 원하는 분은 언제라도 직접 방문하시거나 전화 063)859 - 2249로로 연락하면 된다.

소통뉴스 오삼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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