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은 도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가지과 작물 중 토마토, 가지에 잎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되어 발병 초기부터 약제방제와 통풍환기 및 작물 생육관리를 잘 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이 겨울철 시설하우스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토마토와 가지의 생육상황 및 잎곰팡이병 발생상황을 조사한 결과 토마토의 경우 대체로 생육이 양호하지만 일부농가에서는 5%정도 발생량을 보이고 있어 더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 및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가지의 경우는 한창 수확하고 있는 상태로 대부분의 농가에서 잎곰팡이병이 발생되고 있으며, 발생량도 10~20% 정도로 심하였고, 면적률도 20% 정도로 특별한 방제대책이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가지과 작물의 잎곰팡이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시설 하우스내 습도가 높지 않도록 통풍이나 환기관리에 유의하고, 일조가 충분하도록 잎을 적당히 따주어야 하며, 상품성이 없는 과실은 포기에서 제거하여 식물체의 생육이 좋도록 유지하고 병든 잎은 제거하되 하우스내 바닥에 버리지 말고 소각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잎곰팡이병에 감염된 잎은 표면에 흰색 또는 담황색의 반점이 나타나고, 퍼지면서 황갈색으로 변하며 재배농가에서도 흔히 갈색의 곰팡이가 융단처럼 밀생하여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잎곰팡이병은 병발생초기에 방제에 실패하면 잎이 떨어지고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며, 약제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발생초기부터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전북도내 재배면적은 토마토의 경우 328ha에 달하며, 그중 일반토마토는 185ha, 방울토마토는 143ha, 가지는 18ha로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