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자들이 불만을 가장 많이 산 품목은 가전. 가구. 생활용품(56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인터넷. 휴대폰 등 통신관련 품목(354건)에 대한 불만이 그 뒤를 이었고, 여가. 문화(284건), 의류(277건), 식료품(254건), 세탁관련(175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세탁관련 분쟁은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 된다. (사)대한주부클럽익산지부 소비자고발센터에 따르면, 세탁관련 피해의 경우 2006년 157건, 2007년 151건, 2008년 17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세탁물의 분실, 훼손 등의 분쟁이 가장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세탁물을 맡길 때 이름, 연락처, 접수일, 오점 등이 확인되는 인수증을 교부받고, 세탁물 인수와 동시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 기르기가 요청된다.
전년 대비 소비자고발이 증가한 품목별 비율을 보면, 주택(매매,임대차)관련 30.77%(16건▲), 운송서비스(택배,퀵등) 26.87%(18건▲), 의료보건위생관련 17.95%(14건▲), 식료품 15.98%(35건▲), 세탁.수선 15.89%(24건▲), 의류 8.20%(21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고발이 감소한 품목을 보면, 통신관련 14.7%(61건▼), 가전.가구.생활용품등이 13.46%(88건▼), 교육 12.05%(10건▼) 순으로 집계됐다.
처리결과를 보면, 상담정보제공 1,443건(52.09%), 계약해제 304건(10.97%), 부당시정 288건(10.40%), 수리보수 201건(7.26%), 기관건의 185건(6.68%), 교환.환불 128건(4.62%)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고발센터 관계자는 “불공정계약에 대한 불만접수가 작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여전히 방문. 전화판매등 특수판매의 악덕상술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이 관계자는 또, “60대이상 노인소비자(190건)의 고발상담 통계를 보면, 판매방법별로 일반거래 84건, 전화.방문판매 61건, TV홈쇼핑 5건, 상담이유별은 정보요청 67건, 불공정계약으로 39건, 품질 30건, 품목별로 건강식품 19건, 통신(방송,휴대폰등) 17건, 보건위생용품 15건 순으로 집계되었다”며, “이는 노인소비자들이 신체적.경제적.정보등에 취약하여 무료제공등 사업자의 악덕상술에 현혹되는데, 이로인해 건강관련 식품이나 물품을 구입하여 계약불이행, 품질불만, 부작용등과 관련한 피해가 속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영업사원의 달콤한 말에 현혹되기에 앞서 어떤 내용으로 계약이 이루어지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주민번호, 신용카드번호등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 했다.
한편, 전화.방문판매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구입일로부터 14일이내에는 서면으로 청약의 철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