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연합(대표 박경철)은 29일 식품산업클러스터 익산유치에 즈음하여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결과는 몇 사람의 업적이 아닌 위대한 익산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금은 우리 익산이 겸손히 몸을 낮추어 주변도시들과 상생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시민연합은, 정도를 벗어난 의도적인 축제분위기 조성을 경계한 뒤, “무엇보다 당장 시급한 것은 익산시가 겸허한 자세로 김제, 부안, 정읍 등 유치경쟁을 벌였던 도시들을 위로하고 상생의 협력과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시민연합은 또, “31만 익산시민들의 결집된 엄청난 힘이 국가식품클러스터(cluster) 유치라는 모처럼의 대업을 이뤄냈다”고 평가한 뒤, “특히 전라북도에 배정된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을 당초 약속대로 익산시 유치에 결정적 힘을 실어준 김완주 전북지사에게 31만 시민의 이름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시민연합은, 척박하기 이를 데 없는 최악의 경제현실을 적시하고, “익산이 2단계 사업이 만료되는 2020년 시점까지 네덜란드에 버금가는 세계적 ‘푸드밸리(food valley)’로 성공하려면 지금 즉각 1단계 대응전략인 외국인 투자와 기업유치 기반조성을 위해 총력 매진할 때이다”라고 촉구했다.
이는, 그동안 국책프로젝트와 국가클러스터(cluster)등의 사업이 실속과 가시적 성과가 없을 시, 그 실체가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경우를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존의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주의 기업도시 등의 유치가 당시 시민들의 기대와 환호와는 달리 현재 커다란 난관에 봉착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끝으로 박경철 시민연합 대표는, “왜 우리 익산이 지금 더 몸을 낮추고 겸손히 임하며 주변도시들과 상생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자각할 수 있다면 진정 사심이 버려지고 상생과 공존의 길은 저절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일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