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내년 1월 초부터 162억원 규모의 함열 소도읍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이는, 함열읍이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소도읍 육성사업 대상지로 지난 10월 최종 확정된데 따른 것으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쾌거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정. 관계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뤄낸 결과물로, 그동안 마인드 부족으로 국책사업 유치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비난 여론을 일정부분 불식시키는 등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익산시는 내년 초부터 오는 2012년까지 4년 동안 사업비 162억원(국비 50억, 도비40억, 시비40억, 민자32억)을 들여 함열읍 일원의 지역산업, 도시기반시설, 정주환경, 문화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을 보면, 지역산업부문은 전통 산업인 석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함열읍 남당리 구)농촌지도소 일원 14,300m² 부지에 1,800m²규모의 석재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관련 기술, 디자인, 유통 등을 지원한다.
또, 함열역 전면의 중심가로 250m 구간을 석재를 활용한 보도정비, 가로수 식재, 간판정비, 버스정류장 시설개선 등을 통해 석재문화도시의 이미지 확충에 주안점을 둔 도시기반시설을 시행하게 된다.
또한, 구)함열읍사무소 2,600m² 부지에 상점가와 200대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하고, 석재가공단지 주변 경관녹지대 조성, 함열 시가화 구역 내의 도시계획도로 4개 노선을 확충하게 된다.
정주환경부문을 보면, 노인인구가 많은 북부 농촌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함열도서관 주변에 5,200m²부지에 2,400m²규모의 실버보건복지센터가 건립돼 맞춤형 노인의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함열읍은, 석재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킬 인프라를 구축해 석재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지역이미지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도심주차장 설치 등의 중심상점가 집객력 향상을 통해 소득을 증대할 수 있고,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 실버보건환경개선 등에 따른 삶의 질 향상으로 인구유입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함열읍은, 쇄골재 건설자재, 석재단지 등이 주변에 위치해 2천여명의 석공예 종사자들의 삶의 터전이고, 호남선 철도역을 중심으로 군청소재지가 있던 곳이었으나 95년 도.농 통합으로 인해 군청소재지 및 금융, 행정기관이 이전하게 되어 최근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소도읍 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시행되며, 도내에서는 지난 2004년에는 정읍시 신태인읍과 남원시 운봉읍이 선정되어 신태인읍 청정유기농 포도단지사업과 운봉읍 농산물 유통시설 사업 등을 추진했고, 2006년에는 고창군 고창읍과 완주군 삼례읍, 임실군 임실읍이 선정돼 각각 고창읍성 역사문화센터, 임실군 치즈마을 조성, 삼례읍 대학문화로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