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27호선과 23호선이 교차되는 익산시 오산면 장신리부터 익산역 서부까지 국도27호선을 연장하는 익산 KTX역 서부 진입로(익산시계~익산역 국도연장) 확장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익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예산에 KTX역 서부 진입로 확장사업 실시설계비 5억원이 확정됨에 따라 총 사업비 480억원에 이르는 사업을 국비로 추진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끼워졌다.
이 사업은 국도27호선 연장사업으로 국도23호선~익산역 서부까지 1.5km 구간에 대하여 기존 노폭 25m를 50m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내년 초부터 실시설계를 착수하여 KTX 익산역 건설완공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익산 KTX역은 전북권의 대표 정차역으로써 새만금과 전주, 군산, 김제는 물론 장항, 강경 등 충청권 이용객들의 정차역 기능까지도 담당하고 있어, 익산시는 그동안 이들 지역으로부터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었다.
현재의 역사광장 쪽으로의 출입은 구 시가지내 도로를 통과해야 하므로 증가되는 교통량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역사 서쪽으로 출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 지난 4월에 대로에서 광로로 변경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왔다.
그러나 480억여원이라는 과다한 예산이 소요되는 관계로 단기간 내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이에 지역 국회의원들과 관계공무원들이 수차례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서을 설득시켜 우선 실시설계비가 국비로 확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이로써 토지매입비와 공사비의 국비확보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도로가 확장될 경우 국도 21호선, 23호선, 27호선과 KTX역이 원활히 연결돼 새만금을 비롯한 전주, 군산, 김제 등 주변도시들로부터 15~20분대 도착이 가능하므로 고속철도 이용객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역사주변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 익산역세권개발 사업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동안 철도로 단절되어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서부지역 개발사업(배산지구 택지개발사업, 장신지구 주택건설사업 등)도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