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열고 학생 및 임직원들의 장애우 사랑이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익산 함열고(교장 황대욱)는 16일, 연말연시를 맞아 학생 및 교직원의 뜻을 모은 80여만원의 성금과 도자기 판매대금 15만원을 합한 총 90여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교내의 어려운 학생 3명에게 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60여만원의 생필품을 익산 덕기동에 위치한 장애우 생활시설인 "영산원"에 전달했다.
특히, 성금의 일부는 함열고의 특수반 학생들이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제작했던 도자기를 판매한 대금이다. 평소 도자기 제작에 열의를 쏟고 있는 특수반의 한 학생은,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우리보다 더 힘든 학우들을 돕는데 쓰인다는 것이 참 기쁘다" 라고 말했다.
함열고는 장애인 220여명이 생활하는 "영산원"과 결연을 맺고, 연중 2~3일씩 학생들과 장애우가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교사와 학생이 뜻을 모아 작지만 큰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40여명의 학생들이 영산원을 찾아 장애우를 돕고 함께 생활하면서 장애우에 대한 편견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함열고는, "2008년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의 밤" 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에 학생들을 참여토록 해, 인성 교육 및 생활지도교육적인 부분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황대욱 교장은 "지속적인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의 자세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