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건소가 지난 11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미담수기 공모를 실시한 결과 최금옥(69)씨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최씨는 ‘하루하루가 소중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감동스럽게 일깨워주고 있다. 우수상에는 김예지(44), 이정심(49)씨가 선정되고 장려상에는 이옥현(52), 한복수(71), 이광호(39), 권정란(50), 이봉춘(66)씨가 각각 선정됐다.
총 38건의 수기 중 최우수상에 선정된 최씨는 8년 동안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남편을 간호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하루의 소중함을 담담하게 그려 투병생활을 하는 환자들에게 큰 힘을 주었다.
또 우수상과 장려상에 선정된 이들은 수기를 통해 심각한 질병과 장애 속에서 강한 삶의 의지와 가족의 헌신적인 희생, 방문간호사들의 간호에 대한 고마움을 담고 있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일 보건소에서 수상자와 관련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 시상식에는 어려운 이웃과 고통을 나누며 그들의 손과 발이 된 자원봉사기관 장승사우나와 원광의과대학 간호부와 박영자(64)씨에게 각각 감사패가 수여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년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또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건강관리뿐 아니라 삶의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게 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건소에서 등록, 관리중인 취약가구는 8,547가구이며 방문간호팀 17명의 전문 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맞춤식 보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