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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사 짓고 부수고 또 짓고 혈세 이중 낭비

보석박물관 내로 노들이 관사 이전, '노들이' '보석돌이'로 개명

등록일 2008년12월0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민들로부터 ‘호화판 개관사’라는 비난을 들끓게 했던 익산시청 내 청와대산 진돗개 노들이의 집이 전격적으로 철거되고 보석박물관으로 이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노들이’는 개명된 ‘보석돌이‘로 거듭나게 되었고, 보석박물관 내에 새롭게 지어질 개 관사 또한 같은 비용이 소요되는 기존의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결국 익산시는 개 관사를 짓는데 시민들의 혈세를 이중으로 낭비한다는 또 다른 비난을 초래했다.

익산시는 지난달 28일을 기해 노들이의 집을 철거했고, 현재 노들이는 시내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연일 계속되는 언론의 비판 및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1일로 예정된 민주노동당의 익산시장 규탄 기자회견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철거된 노들이(보석돌이)의 기존 집터      


1일 11시 민주노동당 익산지부 당직자들은 ‘시민 혈세로 호화판 개집을 설치한 이한수 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그렇게 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티던 익산시가 노동당에서 시장 규탄대회를 연다고 하니 하루아침에 노들이의 집을 철거했다”고 짚고, “익산시의 하는 짓에 도무지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새로 짓는 노들이 집 역시 시민의 혈세로 짓는 것 아니냐. 익산시장이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시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또 다른 방법으로 계속해서 시민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민주노총 익산시지부 정병욱의장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래 나라 경제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고, 익산지역의 공단 근로자들은 구조조정의 한파에 내몰려 있는 실정이다”며, “이런 시점에서 부대비용까지 450만원이 소요된 개집을 지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한 뒤, “이번에 개집으로 인해 낭비된 시민의 혈세는 전액 환불조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시민으로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김인선씨는, “어떤 공무원은 노들이를 일컬어 임금님의 하사품이라고까지 운운 했다.”며, “우리나라는 현재 엄연히 민주공화국인데 도대체 말이 되는 얘기냐. 익산시장은 대통령을 보며 정치를 하지 말고, 시민을 보면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민주노동당 최기재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개는 개일 뿐인데 개 한 마리가 익산시를 개판으로 만들었다.”고 격분하며, “이는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인 시행정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시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시의회를 대표해 시민여러분께 사죄 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후에 있을 예정이었던 퍼포먼스 및 1인 시위는 주인공인 노들이가 참석치 못함으로써 부득이하게 취소되는 파행을 겪었다. 

소통뉴스 곽재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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