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곡작물로 자리매김을 해왔던 보리는 식생활 변화로 소비량이 감소되었으나, 최근 영양학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기능성이 풍부하고, 색깔이 있는 보리를 개발하여 새로운 활로를 마련했다.
새로 개발된 품종들은 자색을 띠고 있어 자수정찰쌀보리, 자주찰쌀보리, 보라찰보리로 이름이 지어졌다. 또한 기존품종에 없던 항산화 기능성을 가진 안토시아닌 함량이 약 60~180㎍/g 함유되는 등 성인병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수정찰쌀보리는 당뇨병과 대장암 예방에 좋다는 베타글루칸 함량이 많고, 안토시아닌을 함유한 최초의 자색찰쌀보리 품종이다. 자주찰쌀보리는 쓰러짐에도 잘 견디며, 봄철 보리밭에 많이 발생하는 보리누른모자이크병에 강한 품종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고 찰기가 좋아 통보리를 이용한 보리가루 가공산업에 새로운 브랜드로의 개발도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필수아미노산과 포화지방산 및 비타민 함량이 높아 유아식으로 적합하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박기훈과장은 “앞으로도 기능성이 좋고 품질이 우수한 품종을 꾸준히 개발하고, 또한 맥류산업화를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