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자연수정으로 당도와 빛깔이 우수한 ‘익산서동딸기’가 맛의 차별화를 내세우며 24일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서동딸기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국내품종인 ‘설향’과 ‘매향’으로 금마, 용안, 낭산, 여산, 삼기면 등에서 104ha가 재배되고 있다. 현재 출하면적은 5ha 정도이며 오는 12월부터는 74ha에서 본격적으로 딸기가 출하될 예정이다.
맛과 향이 으뜸인 서동딸기는 현대백화점, 삼성홈플러스 등으로 1박스당 20,000원에 전량 계약 출하되고 있다. 일반농가 딸기 출하가격은 2kg 1박스 당 16,500원.
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딸기는 일본에서 도입한 육보, 장희 등의 품종을 재배해 왔으나 로얄티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설향, 매향, 금향, 선홍 등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딸기 로얄티를 주당 5~10원을 지급해야 하는 문제점에 대응하기 위해 농기센터는 5~6년전부터 딸기 비가림 전용 육묘장을 지원하는 등 국내 품종의 재배를 장려해왔다. 이러한 지원으로 전국 및 전북 딸기 국내육성품종 점유율이 45%미만에 비해 익산지역은 71%로 국내 품종 선호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농기센터는 내년도 딸기 로얄티에 대응한 비가림 전용 육묘장 2개소를 지원하고 국내육성품종 점유율을 8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