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20일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하여, 심혁윤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18일 서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까지 파업으로 치닫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사문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한 심 사장직무대행은 “국가경제가 어려울수록 철도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시기에 노조가 서민의 발을 볼모삼아 파업에 돌입한다면 국민적 지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심 사장직무대행은 이어 “철도노조가 내세우고 있는 해고자 복직, 인력운영효율화 계획 철회 등의 사안은 근로조건개선과는 관계가 없는 사안이고, 더구나 인력효율화 문제는 정부의 철도선진화 방안에 따른 공사의 경영권에 해당하므로 근로조건과 관계없는 요구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심 사장직무대행은 이에 따라 “노조가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도외시한 채 파업을 강행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사장직무대행은 이어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코레일은 국민들의 철도이용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수유지업무 운영준비를 완료하는 등 비상수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심 사장직무대행은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조 측에 “파업철회를 부탁드리며 경제위기 상황에서 코레일 노사가 하나가 되어 선진 철도산업을 육성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