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설하우스에서 토마토 ‘황화잎말림병’이 발생하고 있어 세심한 관찰과 방제가 요구된다.
토마토 ‘황화잎말림병’은 토마토 황화잎말림 바이러스(Tomato yellow leaf curl virus; TYLCV)와 담배잎 말림 바이러스(Tobacco leaf curl virus; TLCV)에 의하여 발생하는 병으로 TYLCV는 올해 6월, TLCV는 9월에 도내를 포함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 되었으며 두 바이러스 모두 담배가루이가 전염시킨다.
‘황화잎말림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에 감염주를 최대한 빨리 제거하고 담배가루이 전용 살충제를 작물 재배 포장과 주변에 살포하여 매개충을 방제하여야 피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도내의 발생상황을 조사한 결과 주로 익산과 전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병의 증상은 식물체 잎이 노랗게 오그라들어 심하면 고사하고 과실은 착색이 불량하게 되는 등 경제적 피해가 심하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국가관리 대상 병원체로 관리되는 병이다.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국가관리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요령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 ‘황화잎말립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하여 농업기술원에서는 도내 발생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에서는, “만약 시설하우스 농가에 통상적으로 발병되지 않았던 병이 발병하여 약제를 살포해도 방제가 되지 않는 등 ‘황화잎말림병’으로 의심 될 때는 농업기술원에 의뢰하여 현지출장을 통한 진단과 방제요령을 습득할 것”을 주문했다.
‘황화잎말림병’의 방제요령으로는, 겨울철 가장 추울 때 매개충인 담배 가루이를 박멸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하우스에서는, 추위에 약한 담배가루이 바이러스의 특성을 고려하여 하우스를 모두 개방하여 담배가루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온실과 하우스에서는 이 방법을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황화잎말림병’ 발생 농가는 재배 작기를 2월 중순까지 앞당겨서 수확을 마치고, 보일러 등 동파위험이 없도록 조치를 취한 다음 기온이 매우 낮은 한밤중에 갑자기 온실을 개방하여 식물체와 함께 담배가루이를 모두 사멸시키는 방법을 취해야한다.
이 방법은 약간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온실가루이의 박멸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이며 재배작기를 조절하여 지속적으로 영농에 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