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 보급한 왜화바이로이드 무병주 보급품종 ‘신마’ 품종에 대한 현장평가회가 12일 익산시 왕궁면 구덕리 국화 재배농가(김한수)에서 실시됐다.
현장평가회는 장미재배농가, 종묘회사, 화훼단체, 연구지도관 등 화훼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재배현장에서 왜화바이로이드 무병주 보급종에 대한 절화특성, 기호도, 시장성 등을 감염주와 비교, 평가했다.
국화왜화바이로이드(Chrysanthemum stunt viroid) 주요 증상은 초장이 정상주보다 1/2-2/3로 작아지며, 심하게 감염되면 황색 및 백색의 국화꽃이 분홍색으로 변하고 꽃과 잎이 작아져 품질이 떨어진다. 감염경로는 재배 중에 감염된 국화를 만진 손, 칼 등의 도구, 식물의 접촉 즙액에 의해 감염된다.
바이로이드를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생장점배양에 의한 무병주 생산이다. 재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감염주는 소각하고 감염주를 만진 손은 비누로 잘 씻고, 칼 등은 소독하여 사용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 재배되고 있는 주요 대형 국화품종인 ‘신마’는 약 8-10%가 왜화바이로이드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재배단지에는 수년 동안 자가 영양번식에 의한 재배가 대부분으로 바이로이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로이드에 감염된 국화품종을 계속 재배할 경우 초장이 40cm 이하로 왜화되고(정상주 70-80cm), 꽃이 작아지며, 기형화가 되는 등 상품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2008년 11월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출하된 무병주의 경매 단가는 4-5000원 수준으로 상품 가격을 받았으나, 감염주는 하품으로 2500원 수준이었다. 무병주가 생육 및 품질이 우수하여 공판장에서도 높은 가격을 받아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시범재배 농가는 무병주 재배에 의해 상품율이 30% 증가하여 농가경영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농가소득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기센터는 이날 이후 재배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주요 재배품종에 대해서 바이로이드 조사를 실시 후, 심하게 감염되어 품질이 떨어지는 품종에 대해서는 무병주를 만들어 종묘 공급업체 및 재배농가에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무병주를 보급하면 국내산 품종의 상품화율은 10%이상 크게 개선될 것으로 생각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우수한 절화국화가 지속적으로 생산, 출하됨에 따라 중국, 말레이시아 등 외국 절화의 수입감소와 더불어 국내 소비자의 국산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절화국화의 대일수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