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업기술원이 '암을 이기는 버섯'으로 알려진 꽃송이버섯의 로드맵을 구성하고 조기확대에 나서는 등 브랜드화와 명품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 농기원은 꽃송이 버섯의 조기확대를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북을 꽃송이버섯의 메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꽃송이버섯은 암에 효과가 있는 β(1-3)D Glucan 함량이 43.6%로 그동안 암에 좋은 버섯으로 알려진 아가리쿠스(신령버섯) 보다 4배 정도가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꽃송이버섯은 자연채취량이 아주 적고 인공재배도 어려워 지금은 아주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생버섯 1㎏당 150,000원 정도).
따라서 농업기술원에서 국공립연구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인공재배법을 개발하여 농가에서 실증재배를 하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후 전국 각처에서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꽃송이버섯 재배희망농가를 초청하여 꽃송이버섯 조기확대 보급방안 협의회를 개최하고 협의회에서 다루어진 사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사업추진 로드맵은 1차로 2008년에 버섯재배 기술력이 있어 실증 재배를 하고 있는 3개 거점농가(임실, 김제, 부안)에 집중 지원하여 재배기술 체계를 확립하고, 2차로 2009년에 거점 농가를 9농가로 확대하며(이 때의 대상농가는 액체종균배양시스템이 있으며 느타리재배 경력 10년 이상 기술보유자이고, 초기 사업비를 본인이 부담할 수 있는 농가를 선정하여 기술지도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하였다), 3차로 2010년에는 일반농가에 배양목을 분양하여 재배토록 하기로 했다.
또한 협의회 결과 김제시에는 꽃송이버섯을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군산시는 센터에 버섯재배시설을 신축하여 꽃송이버섯을 재배하고 1농가를 선정하여 같이 사업을 추진하여 실증재배를 하기로 하였다.
협의회에 참석한 농가들은, 재배기술면에서 꽃송이버섯은 초기균사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재배가 어렵다면서 아무나 진입하기가 어려워 오히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배양목 분양 시 분양단가를 낮출 수 있도록 도에서 지원방안만 강구해준다면 비전이 있다는 의견들을 제시하였다.
농업기술원에서는 “분양하는 꽃송이버섯 배양목의 비용을 정확히 분석하여 적정가격에 재배희망농가에 분양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꽃송이버섯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홍보를 해서 꽃송이버섯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에서는 꽃송이버섯 명품 화 사업시행 의사를 빠른 시일 내에 표명하여 제때 벌목이 이루어지도록 요구했다.
또한, “벌목이 늦어져 여름에 벌목한 나무를 이용하면 실패율이 높기 때문에 11월에서 2월 사이에 벌목한 나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12월 10일(수)에 농업기술원에서 전북버섯동호회 정기총회를 개최하는데, 이 날 꽃송이버섯재배법에 대한 강의가 있을 예정이므로 관심있는 농가들이 많이 교육에 참석해서 정보를 교류하고 사업이 조기 성공할 수 있는 대책을 보완해 나가자”고 주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