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역폭발사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이리역 폭발사고 31주년 추모식이 11일 오후 중앙동상징거리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식에는 이한수 시장과 김병옥 시의장, 유족대표인사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살풀이 춤, 폭발사고 위령탑 헌화, 추모사 등이 이어졌다.
특히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4대종교가 한자리에 모여 추모기도를 올려 희생자들의 넋과 부상자들의 아픔을 달랬다.
이한수 시장은 이 자리에서 추모사를 통해 “희생자의 명복을 머리 숙여 빌며 31년 전 사고의 공포와 폐허 속에 익산은 새 희망을 찾았다”며 “우리 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행복한 익산과 희망찬 익산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추모식과 관련해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시청과 익산역, CGV에서 이리역 폭발사고 현장 및 ‘행복한 도시 익산’ 사진전이 열린다.
또 13일부터 30일까지 익산 CGV에서는 영화‘이리’가 상영된다. 추모사업회는 CGV와 연계해 이번 추모식에서 영화 할인권을 배부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영화를 볼 수 있게 했다.
영화‘이리’는 31년 전 이리역폭발사고를 간접적으로 겪은 주인공인 두 남매를 통해 이리역폭발사고와 남겨진 이들의 아픔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 세계적인 장률 감독이 제작하고 로마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되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