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재 왕겨훈탄 토마토 수경재배 현장접목연구 현장평가회가 31일 토마토재배농가들과 농촌진흥청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임실군 박대식(청웅면 옥전 소재) 토마토 수경재배 농가포장에서 개최된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2006년부터 도내 대형 RPC공장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었지만 쓰임새가 적어 축사에 분뇨를 처리하는데 쓰이거나 논이나 밭 토양개량제 정도로 쓰였던 왕겨를 훈탄화하여 토마토 수경재배로 활용하는 연구를 하였다.
이미 지난 2004년도에 왕겨를 이용하여 ‘수도 육묘용 상토제조 기술을 개발’하여 영농에 활용토록 하였으며 이번에는 ‘수경재배 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일반왕겨는 작물 재배도중 부패하여 식물뿌리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왕겨를 훈탄화하면 숯과 같은 무기물 상태로 변하여 부패하지 않고 2~3년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점이 없이 배지의 안정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왕겨훈탄은 pH가 높고 배수성이 낮아 그동안 수경재배지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농업기술원에서는 왕겨훈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왕겨훈탄에 pH가 낮고 함수율이 높은 피트모스를 섞어 사용하여 작물생육에 안정적인 pH값이 5.5~6.5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고, 수분함량을 20~30%로 유지함으로써 작물생육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도록 하였다.
왕겨훈탄을 사용할 경우 배지량을 토마토의 경우 주당 4ℓ면 충분하다고 하였으며, 여름철은 EC를 1.0~2.0dS/m로 유지하고, 겨울철은 1.5~2.5dS/m가 바람직하다고 하였으며, 급액량은 여름철에는 주당 2ℓ, 겨울철에는 1~2ℓ정도가 적당하다고 하였다.
그동안 토마토 수경재배농가는 암면과 펄라이트 등 무기배지나, 코코피트 등을 이용한 유기배지를 주로 사용하여 왔다. 그러나 모두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외화낭비요인이 심하고, 특히 무기배지는 사용 후, 폐기하는 데에도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번에 개발된 왕겨훈탄배지는 환경 친화적이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도부산물을 이용함으로써 수입대체효과도 생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