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발병이 잦은 유행시기를 맞아 발병율이 높은 밭농사 수확 작업자나 가을철 단풍놀이 행락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익산시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는 27일 본격적인 쯔쯔가무시증 유행시기를 맞아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하고 각종 야외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소와 질병본부는 이날 “18일 현재 감시자료 분석 결과 환자 보고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밭·과수작물 추수, 밤 줍기, 텃밭 가꾸기, 등산 등 활동 시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보고된 쯔쯔가무시증 환자수는 ‘05년 6,780명, ’06년 6,480명, ‘07년 6,022명 등 매년 6,000명 이상 발생했고 특히 올해는 18일 현재까지 463명의 환자가 보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 324명에 비해 42.9%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전북지역이 환자 발생수가 크게 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본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쥐 등 설치류 증식과 쯔쯔가무시증 매개체인 털진드기 유충 증가, 야외활동 증대 등 이유로 당분간 쯔쯔가무시증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밭농사 수확 작업자 뿐 아니라 가을철 단풍놀이 행락객들도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논밭 등에서의 수확 작업이나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을 동반한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