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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道적차원 북한식량지원 강화되어야”

박경철 민주평통자문위원, 전북 평화통일포럼에서

등록일 2008년10월1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남북관계가 어려운 때일수록 오히려 人道的 차원의 북한 식량지원은 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경철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은 16일 전북대 사회과학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제3차 전북 평화통일포럼에서 토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과 전북대학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박경철 자문위원은 미국 정부의 북한 테러지원국지정 해제 발표로 북한의 핵불능화 작업개시와 6자회담 개최는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지만 경색된 남북관계는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 교류는 지난 10여년간 인도적 차원의 협력사업을 통해 건강하게 뿌리내린 것은 남북관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경철 자문위원은 금강산 피격사건 이후 꽁꽁 얼어붙은 남북한 관계가운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속에서도 해빙의 기류역할을 해온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사업 덕분임을 서울.경기도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전라북도의 북한 라면공장 설립지원은 뜻깊은 사업으로 식량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2004년 익산시의 북한 룡천지원사업은 남북교류협력에 큰 족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는 이러한 정신적 가치를 승계할 아무런 사업계획이 없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아쉬움을 표명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남북협력 사업은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사업일 때만이 소기의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경철 자문위원은 최근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에 대한 긴급식량지원 호소는 매우 긴박하고도 절실한 내용으로 人道的 측면에서 정부는 즉각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경철 자문위원은 10월 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긴급식량지원 문제가 거론된 바와같이 미국 부시행정부는 지난 4년동안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北美간 협상에서 수십차례 협상이 결렬되었지만 미국 행정부가 약속한 人道的 차원의 식량지원은 단 한번도 중단된 적이 없었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박경철 자문위원은 “따라서 남북관계가 어려운 때일수록 오히려 人道的부분의 식량지원은 강화되어야 하며 미국정부의 對北外交정책처럼 큰틀에서는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중앙정부차원의 지원이 곤란할 경우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축적된 건실한 남북교류협력 채널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박경철 자문위원은 끝으로 6.15 남북합의를 도출해 낸 김대중 정부 당시에도 무려 5번이나 남북 대화가 중단되었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인도적 차원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협력이야말로 독일 통일처럼 건강한 남북통일의 뿌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최근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긴급지원 호소에 정부의 조속한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소통뉴스 곽재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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