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병원 비뇨기과 서일영 교수가 14일 중앙수술센터의 로봇수술실에서 전립선 암 환자에 대한 첫 수술을 성공함으로서 지방에서도 로봇수술시대를 확짝 열었다.
이번에 첫 수술을 시행하는 채모 환자는 62세 여성으로 전립선암의 정확한 발병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략 1년 이상이라고 추정되며, 이번 로봇수술은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과 다빈치 로봇을 이용하여 전립선 및 주위 임파절을 절제한 후 방광과 요도를 문합 후 수술을 마쳤다.
이에 따라 기존의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재원기간이 단축되고 수술 후 통증과 흉터의 최소화, 주위 장기 손상(신경, 혈관, 장)의 위험도 감소, 적은 출혈량, 창상감염의 위험도 감소로 요실금이나 발기부전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적어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3시까지 약 4시간 정도 소요되었으며 수술 후 환자의 확력징후는 혈압, 심박수, 호흡수 모두 정상범위였다.
원광대학병원의 첫 로봇수술 성공으로 지방에서도 본격적으로 로봇수술시대를 열었으며 앞으로 비뇨기과 환자들에게 신경이나 혈관을 보존하면서 종양만을 절제할 수 있어서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일영 교수는 “충청.호남 지역에서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하여 뜻 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지역 암환자에게 좀 더 나은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어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수술 소감을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