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송동 소각장 주민협의체가 구성원들의 위장전입으로 사직당국에 피소되거나 직무정지 가처분 대상이 되는 등 사실 상 해체상태에 놓이자 부송동 소각장 주변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책임론이 대두 돼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익산시 부송동 부평, 망산, 송정마을 등 3개 부락주민 40여명은 익산시청을 방문, “소각장주변지역 발전기금 30억원을 배정 또는 운용해야할 주민협의체가 불법구성행위로 파행을 겪고 있다”며 “익산시와 소각장 주변마을 주민들 간의 새로운 대화채널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소각장주민 협의체의 와해로 제3의 구성원들인 시의원 및 교수들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사실상 해체된 상태라며, 익산시의 협의체구성관련 무책임한 행태를 질타한 뒤, 부송동 부평, 망산, 송정 등 3개 마을 대표자들 중심으로 한 주민협의체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민들은 또, 소각장 건설로 인해 집중호우 시 주변 농경지의 침수피해가 우려된다며 수로개설 등 재난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익산시는 이에 대해 “신규 수로 개설에 40여억원이 필요하다”며 익산시가 소각장 주변일원의 관리지역해제와 택지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약 2,3년 후면 수로가 신설된다며, "당장의 수로개설은 이중으로 혈세가 낭비 된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한편, 위장전입문제로 사직당국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소각장 주민협의체의 한 위원은 “당초 법적인 하자가 있었으면 위원으로 위촉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익산시가 법적인 검토 없이 위원으로 위촉하여 범법자를 양산시켰다며, 처분결과가 나오는 대로 어떻게든 책임소제를 밝히겠다”고 공표해 파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