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성당 천년초마을(운영자 김정국)에서는 가을철을 맞아 루비를 닮았고, 고부가가치를 지진 천년초 열매 수확이 한창이다.
천년초는, 봄에 노란 꽃과 가을 붉은 열매로 경관이 뛰어나고 플라보노이드, 식이섬유, 비타민C, 칼슘, 무기질 및 아미노산, 복합 다당류 등을 함유하고 있어 먹는 루비로도 불린다. 특히, 칼슘은 멸치의 10배, 비타민C는 알로에의 8배가 많다.
손바닥 선인장(仙人掌)이라 불리는 천년초는 재배하기 쉬우며 경관성과 고기능성을 두루 갖춘 농가의 효자 작물이다. 천년초는 영하 40℃ 이하의 겨울철에도 동사하지 않으며 병해충에 강하여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야생 상태에도 잘 자라 유휴지, 산지, 폐경지 등을 이용하여 재배할 수 있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기관지천식, 폐결핵, 위염, 변비, 장염, 신장염, 고혈압, 당뇨, 심장병, 신경통, 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천년초의 가능성에 눈 뜬 김정국 씨는 천년초 마을을 설립하고 2005년부터 천년초 재배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고 지난해에는 농약과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산물(제14-03-1-06) 인증을 받았다.
올해 초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전북대학교와 공동으로 농촌진흥청의 국비사업인 농업인기술연구개발과제 사업에 선정되어 2천 8백여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최근 천년초 줄기와 열매를 이용한 액상차를 만들어 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내년부터 화장품, 음료수, 고추장 등의 식품소재 첨가물 형태로 가공하여 유명식품회사 납품할 계획이다.
현재 성당에서 천년초 재배 농가수 12가구, 재배면적 2.5ha이며 연간 천년초 줄기 80톤, 천년초 열매 30톤을 생산하고 있다.
천년초마을(http://www.cactusland.co.kr)의 상품은 전화(☎862-1607)로 주문할 수 있으며 11월경부터는 인터넷 구매가 가능하다.